어학은 쉬운 책으로...

예전에 원서 만능주의라는 것이 있었다.

학교 다닐 때 교과서는 전부 원서다. 원서를 읽으면 공부가 제대로 된다는 그런 풍조가 있었다.


영어를 한참 공부하고 느낀 것은, 원서를 쑥쑥 읽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도 한 4-5년 걸린다.

열심히 제대로 하면 더 빨리 되겠지만, 영어라는 언어가 그렇게 만만한 언어가 아니다.

특히 영어는 문법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언어이기 때문에

온갖 관용어와 구문을 모두 외워야 하기 때문이다.

단어도 엄청나게 많은 편이라 대략 1만단어 정도는 알고 있어야 수준 있는 글을 읽을 수 있다.


예전 학원 다닐 때 voca 책 외우면 영어 망한다고 그랬는데,

사실 고급 독해 정도 하려면 voca 33000정도는 달달달 외워야 한다.

고급 독해까지 가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쳐 나가 떨어진다는게 단점.

다만 기초가 약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급독해까지 바로 갈 것이 아니라 굉장히 쉬운 기초 영어를 달달달 알고 있어야 한다.

영어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처음 보는 책들은 쉬우면 쉬울수록 좋다.

동화책이나 애들 교과서 등을 백독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말이다.

사실 성문 종합영어 등은 굉장히 수준이 있는 책이다. 구문을 잘 정리해놨기 때문에 영어를 중급 이상 하려면 단문 독해는 외울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대개 성문 종합을 볼 시기는 영어를 잘 못하는 초급 시기에 입시에 쫓겨서 보게되는 단점이 있다.

성문 종합 정도는 보고 영어 순해와 같은 전통적인 독해책을 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렇게 영어 공부가 쉽지 않은데 여기 저기 보면 영어가 금방 다 된다고 하는 광고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게 된다.

그런 광고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드는 것 같다.

어학은 별거 없다. 어떤 언어든 최소 5년 정도 기초부터 열심히 외우는거다.

그리고 나서야 고급 단계에 진입하는 것 같다.

그러니 기초부터  천천히, 아주 쉬운 책 부터 하나 하나 정복하는게 답이다.





by 천선 | 2017/10/04 20:4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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